[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세종시 싱싱장터 수산물 코너가 새로운 운영 체제를 갖추고 다시 문을 연다. 지난 1월 납품 중단으로 운영이 중단된 이후 넉 달 만이다.
세종로컬푸드㈜(대표 권기환)는 9일 소담점(4호점) 싱신장터 수산물 코너를 정식 재개장했다. 상반기 중에는 새롬점(3호점)에서도 수산물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산물 코너를 운영하게 된 무창영어조합법인(대표 문성훈)은 충청남도가 추천하고, 세종로컬푸드㈜의 평가에서 위생 상태, 품질 관리, 지속 가능성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이 업체는 HACCP 인증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유통과 고품질 수산물 공급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개장한 소담점 수산물 코너에는 광어회, 연어회, 모둠회 등 생선회를 비롯해 전복, 키조개, 산낙지 등의 활어류, 홍가자미 등 선어류, 양념·간장게장, 모둠초밥, 청소라 등 다양한 품목이 공급된다.
개장일인 9일에는 청소라(1kg)를 1만1980원에 판매하는 개장 기념 할인 행사도 함께 열렸렸다.
세종로컬푸드㈜는 이번 재개장과 함께 월 1회 중금속·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수산물 원산지 증명서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이중 품질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이는 지난 운영 중단 사태 이후 신뢰 기반 운영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로, 식품 안전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싱싱장터 수산물 코너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도입됐지만, 초기에 입점한 업체가 경영 악화를 이유로 철수하며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세종시는 당시 업체 검증과 계약 구조의 미비를 인정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충남도의 추천을 통해 새로운 운영업체를 선정해 재개장을 추진해왔다.
시는 이번 조치로 로컬푸드 직매장의 품목 구성을 다양화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폭넓은 식품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새롬점에는 2층 유휴공간을 활용한 수산물 특성화 매장이 상반기 중 개장할 예정으로, 지속 가능한 수산물 유통 모델 구축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양완식 세종시 도농상생국장은 “이번 수산물 코너 재개장을 계기로 시민들의 건강한 먹거리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싱싱장터가 도농상생의 거점이자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기환 세종로컬푸드㈜ 대표이사는 “이번 개장을 통해 세종시민께 더욱 다양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품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http://www.aflnews.co.kr)